크리스마스가 열흘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이맘때쯤 생각나는 게 캐럴이죠. <br /> <br />한동안 저작권 문제다, 너무 진부하다, <br /> <br />인기가 예전 같지 않았는데 올해 되살아났습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로 '성탄 집콕 파티족'이 늘면서 캐럴 트는 비중도 더 증가한 거죠. <br /> <br />미국과 영국 차트, 이 노래가 점령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주 빌보드 핫 100, 캐럴이 다섯 곡이나 포진했는데요. <br /> <br />그중에서도 머라이어 캐리의 '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', 영국 싱글 차트는 물론 미국 빌보드 핫 100 정상까지 함께 정복했습니다. <br /> <br />나온 지 26년 된 노래의 1위 등극이라 더 놀라운데요, 처음 발매할 때는 고민이 많았습니다. <br /> <br />가수로 최전성기를 달리는데, 캐럴 음반을 내는 게 가수 경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거죠. <br /> <br />머라이어 캐리는 미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"캐럴 앨범을 낸 건 일종의 사고였다"고 회상했는데요. <br /> <br />지금은 그야말로 '효자 음원'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영국 일간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2016년까지 머라이어 캐리가 이 노래로 챙긴 저작권료가 6천만 달러, 우리 돈 660억 원에 달할 것이라고 언급했죠. <br /> <br />'성탄 연금'이라는 별칭까지 붙었습니다. <br /> <br />국내도 오랜만에 캐럴이 음원 순위 상위권에 다수가 이름을 올렸습니다. <br /> <br />지금 들으시는 노래 '크리스마스니까', 8년 된 노래인데 차트 역주행에 성공했습니다. <br /> <br />오늘 오전 기준 한 음원사이트 200위 순위 안에 캐럴 여섯 곡이 올라왔는데요, 지난해 12월의 2배 수준입니다. <br /> <br />세계적 그룹 BTS도 연말을 맞아 전 세계 아미에 크리스마스 선물을 안겼는데요. <br /> <br />빌보드 1위 곡 다이너마이트를 캐럴 느낌이 나는, 연말 분위기 가득한 따뜻한 곡으로 새로 구성해 발매하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. <br /> <br />[하재근 / 문화 평론가 : 다시 (캐럴에) 관심이 돌아갈 만한 사이클이 되기도 했고 이번에 코로나19 때문에 많은 분이 우울한 상태이다 보니까 밝고 즐거운 걸 찾으려는 심리에서 캐럴이 좀 더 각광을 받는 것 같습니다.] <br /> <br />시청자 여러분들도 올 한해 코로나19와 싸우면서 삶이 많이 퍽퍽해지고, 우울감 느끼시는 분들도 있을 텐데요. <br /> <br />어제 하루 역대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오면서 불안한 날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'집콕 크리스마스', 편안한 캐럴로 몸과 마음 재충전하면서 동시에 방역 수칙도 잘 지키시길 바랍니다. <br /> <br />박광렬[parkkr0824@ytn.co.kr] <br /> <br />그래픽 : 박지원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01216125049204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